2020.09.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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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유림
교육을 앞두고 사전 질문 답변 남깁니다.
- 설문설계와 분석을 하며 어려웠던 점
코로나19로 노동자들이 실제로 어떤 노동환경의 변화를 겪었는지 조사하려는 것이 설문의 목적이었는데 '노동환경'의 종류가 너무 많고, 노동자의 직종이나 근로환경 , 처우 등이 너무 다양해 설문의 범주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어려웠습니다. 서울지역 취약계층노동자가 주 타겟이었지만 '취약한 노동자'가 누구인지, '취약성'이 무엇인지도 다양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질문은 일반적으로 부당해고, 임금저하, 노동시간 단축 등 가시적인 형태의 노동환경 변화로 설정하였지만, 나온 결과를 보니 코로나 전후 변화의 차이가 크지 않았고 직종이나 성별, 세대간 표본이 너무 적어 데이터를 비교해서 의미있는 결과(예를 들어 어떤 직종이 유독 근로조건이 악화되었다, 어느 세대가 제일 해고율이 높았다 등)를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설문결과를 활용한 언론홍보나 책자제작, 캠페인 등의 활동을 기획했는데 설문 답변 만으로는 부족해 좀더 깊이 있는 내용을 알기 위해 답변자 중 선정해 심층면담을 진행하여 사례 중심으로 캠페인을 한차례 진행했습니다.
- 레퍼런스로 삼은 설문과 통계
특별히 어떤 자료를 참고하지 않았고 설문을 배포하는 과정에서 이 설문을 어디에 배포할 것인지가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당근마켓 같이 지역사회 기반의 접촉면을 가진 매체에 홍보하자고 했었는데 결국 평소 관계가 있던 노동자, 노동단체, 노동조합 중심으로 배포하여 설문 답변 수 자체는 적지 않았지만 예상했던 결과 이상을 얻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목표로 한 대상에 따라 설문을 요청하고 홍보하는 방식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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