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을 해주신 신수현님께서 작업하셨던 데이터 작업물 입니다.
소리없이 번지는 도시의 질병, 빈집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 상 수상작>
소속
김동인, 최예린 – 시사IN
신수현 – 개인
유원선 – 스튜디오 벨크로
참여자: 김동인, 신수현, 유원선, 최예린
https://house.sisain.co.kr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14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93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94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27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95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24
https://drive.google.com/file/d/1kUSvXEXs3dR2Dq_MIdY5WAPgtBqB2eGc/view?usp=sharing
https://youtu.be/FtfVnr1wKrg
https://youtu.be/uv5e5zEHMP4
https://youtu.be/9s07yblt05I
https://youtu.be/SoykXbQqLW0
https://youtu.be/vvRsId9SCJc
기사/프로젝트 내용 요약
<시사IN>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4개월간 지방 도시 빈집을 찾아다니며 서울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지방 도시의 빈집과 지역 위기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인구구조 변동이라는 주택 수요의 위기, 무분별한 외곽 확장 정책을 동원한 공급의 문제를 함께 짚어가며, 국내 지방도시의 알려지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서 지방 도시의 빈집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에 답하는 문제였습니다.
취재의 핵심이 되는 빈집 통계는 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전국단위 빈집 조사는 센서스 자료가 전부였습니다. 이마저 통계청 사이트에서 대중에게 공개된 빈집 데이터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시사IN>은 통계청 마이크로 데이터를 따로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행정동별, 시군구별 데이터를 직접 추출해 분석했고, 이를 통해 무엇이 지방 도시의 빈집 문제를 심화시키는지, 어떤 도시에서 어떤 방식으로 빈집이 확대되고 있는지 분석해보았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다 폭넓게 빈집 문제의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도 이어갔습니다. 일본 오사카시와 교토시,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라이프치히와 에르푸르트 등의 사례를 쫓아보았습니다.
<시사IN>은 주간지이지만, 지방도시의 빈집 문제를 독자들이 생생하게 체감하고 보다 깊이 있는 고민을 함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스토리텔링 특별 페이지(https://house.sisain.co.kr)를 별도 제작했습니다. 특히 전국 빈집 데이터를 사용자(독자)가 직접 맵을 클릭하며 실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인터렉티브 페이지를 구성했습니다. 독자가 직접 지역의 문제에 공감할 수 있도록 여러 채널을 열어두었습니다.
기사/프로젝트의 뛰어나거나 혁신적인 점
그동안 ‘빈집’ 통계는 통계청의 일방적인 발표에 근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통계청이 2018년 8월27일에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보도자료에는 빈집 관련 데이터를 그저 광역자치단체 단위로만 보여줄 뿐입니다. 국가통계포털에도 빈집 정보는 시도별 수치만 나와있을 뿐, ‘어떤 동네’에 문제가 발생하는지 보여주지 않습니다. 마이크로 데이터 안에 보다 풍부한 빈집 데이터가 들어있고, 이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국형 빈집의 생성 원인과 특징을 파악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습니다.
<시사IN>은 언론사가 쉬이 도전하지 않는 통계청 MDIS(마이크로데이터서비스)를 활용해 빈집 데이터를 추출키로 했습니다. 통계청 RAS(원격접속)를 통해 2017년 센서스 자료를 시군구 뿐 아니라 행정동별로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 빈집 분표 현황도를 새로 그릴 수 있었습니다. 언론이 주어진 거시 통계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직접 통계 원소스(마이크로 데이터)에 접근해 보다 풍부한 사회적 함의를 찾아낸 선구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면 인포그래픽 표현(최예린), 웹 인포그래픽 표현(유원선) 역시 여타 시사주간지나 종이 매체의 표현 방식과는 다른 구현을 선보였습니다.
프로젝트가 사회에 미친 영향
2017년 제정된 빈집특례법에 따르면 ‘빈집 문제’의 해결 주체는 지방자치단체입니다. 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만 노력한다고 해서 인구구조 변동으로 인한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이번 기획은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직면한 문제를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빈집 정책에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일반 독자는 물론 정책 당국 관계자와 연구자들에게 빈집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이번 기획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가 공개된지 얼마 안 됐으나(10월 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문제에 관심을 두는 여러 정치인들로부터도 개별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KBS를 비롯한 여타 방송국에서도 이번 취재 이야기를 보다 상세하게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KBS 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 https://youtu.be/8FhggywCXMM)